[구리·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공동 사용하고 있는 구리시 자원회수시설 확장사업이 4년 만에 재추진될 전망이다.
5일 구리시와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양 시는 최근 두 지자체가 공동 사용하는 구리시 토평동 자원회수시설 소각로 증설에 합의해 오는 조만간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양 시는 지난 2001년 조성된 토평동 자원회수시설 내 소각로를 공동 사용하면서 잔재물은 남양주시에 매립하는 방식으로 쓰레기를 처리해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로 하루 처리용량이 120t대로 감소하고, 신도시 개발로 쓰레기 발생량은 오히려 증가해 2013년 자원회수시설 용량 증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전임 구리시장이 이에 반대하면서 사업은 지지부진해졌고, 2018년에 양쪽 지자체장이 바뀐 뒤에는 남양주시가 자체 자원회수시설을 계획해 또다시 갈등이 재현됐다.
결국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환경부의 중재로 올 초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해 최근 자원회수시설 내에 소각로 1기를 증설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협약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양 지자체 모두 세부 합의사항은 사전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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