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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디지털 전환·탄소중립·물류난 해소"…부처 손잡아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6 09:41

수정 2021.07.06 09:41

산업부·중기부 2년반만에 '제2차 산업부-중기부 정책협의회' 개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사진=뉴스1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부처가 산업 대전환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탄소중립·수출 물류난 해소를 위해 2년여만에 다시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2차 산업부-중기부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2019년 1차 회의 후 2년 반여 만에 재개된 이번 협의회에서는 디지털 전환·탄소중립 등 산업 대전환기 중소·중견기업 지원, 수출 물류난 해소, 주요 업종별 지원정책도 점검했다.

산업현장 혁신은 현재 국회 심의 중인 산업 디지털전환 촉진법,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에 관한 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양 부처가 협조하기로 했다. 스마트제조·탄소중립·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산업현장 혁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스마트제조는 중소·중견기업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의 스마트공장 통합 플랫폼(KAMP, 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과 산단 혁신데이터센터(반월시화, 창원)간 협업을 강화한다.
'산업단지 데이터 협업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하고, KAMP의 데이터 정보를 산단 내 기업·대학 등이 적극 활용하게 공동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탄소중립은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 부처의 중소기업 탄소중립 지원사업을 연계해 공동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중소·중견기업 ESG 이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부와 중기부가 공동으로 'ESG 경영지원 플랫폼'(온라인)을 운영하고 '중소기업형 ESG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물류난과 해외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물류바우처 사업, 수출마케팅 등 협업방안도 논의한다.

뿌리산업, 반도체, 소부장, 유통물류 등 다양한 업종별 협업을 위해 산업정책과 기업정책 간 연계방안도 논의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중점분야로 지원하는 뿌리산업에 대한 지원확대 방안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팹리스-파운드리의 협력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유통물류 활성화를 위한 부처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중기부 소부장 R&D사업과 산업부 신뢰성기반활용지원사업 간 연계·가점부여 방안도 검토한다.
비대면,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 등 신산업 품목 관련 중기간 경쟁제품 추천요건(직접생산업체수 10개→5개), 조달실적(10억원→5억원)을 완화한다.

양 부처 차관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수출주역인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우리경제의 빠른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양 부처의 협업이 필요한 공통의 과제가 많다"며 "중소·중견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과 같은 새로운 흐름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수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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