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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보복소비'…온라인쇼핑 전년比 26% 성장 '역대 최대'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6 12:00

수정 2021.07.06 12:07

서울 중구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배달업체 직원이 단체 주문 온 음식들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배달업체 직원이 단체 주문 온 음식들을 오토바이에 싣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지난 5월에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역대 최대 규모다.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 제품이 대형화, 고급화 된 탓에 관련 매출도 늘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594억원으로 전년 동월(12조7483억원)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의 장기화로 인해 거래액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했고, 올 3월에는 15조949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4월에도 2개월 연속 15조원대 거래액이 유지됐으나 이번엔 16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전체 거래액 구성비율을 보면 음식서비스가 2조1417억원(13.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음식료품(2조425억원·12.7%), 가전·전자·통신기기(1조8528억원·11.5%), 의복(1조3754억원·8.6%), 생활용품(1조3357억원·8.3%) 순이었다.

상품군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2%(8210억원), 38.1%(5630억원)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고, 가전·전자·통신기기도 19.7%(3048억원) 오르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배달음식과 가정 간편식, 새벽배송 등 코로나19로 늘어난 수요에 공급이 충분히 충족을 시켜주고 있고, 이에 더해 간편 결제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결제 수단 편의성도 전체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신 접종의 확산 등으로 여행·교통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818억원에 달해 전년 같은 달보다 38.4% 증가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도 1009억원으로 33.9% 올라 지난 2월부터 재개된 증가세를 이어갔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은 전년 대비 20.1%가 증가한 10조5271억원, 전문몰은 39.0% 증가한 5조5323억원이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11조87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9% 늘었고, 온·오프라인병행몰은 4조1815억원으로 26.1% 많아졌다.

특히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1조434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6%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1.2%로 1년 전보다 3.1% 포인트(p) 상승했다.

계속되는 '보복소비'…온라인쇼핑 전년比 26% 성장 '역대 최대'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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