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신규확진 320명…직장·학교·실내시설에서 집단감염(종합)

뉴시스

입력 2021.07.06 12:28

수정 2021.07.06 12:28

직장·학교·실내시설 등 밀집시설에서 집단감염 이어져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746명으로 나흘째 7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746명으로 나흘째 7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 지역에서 직장, 학교,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신규 확진자가 320명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주요 집단감염은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12명, 성북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5명, 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강북구 소재 지인모임 관련 2명 등이다"라고 밝혔다.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는 12명 증가해 총 14명이 됐다. 직장 종사자 2명이 지난 4일 최초 확진 이후 이날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392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양성 12명, 음성 295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출입자 관리, 주기적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일부 종사자는 증상이 있음에도 계속 근무했다"며 "대부분 종사자가 인접한 곳에 장시간 근무했으며 창고, 탈의실 등을 공동 사용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총 14명이 됐다. 시설 관계자 1명이 지난 1일 최초 확진된 이후 4일 11명, 5일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109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3명, 음성 94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창문을 닫고 냉방장치를 가동하여 환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신체활동을 하고 수강생 간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추정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필수 활동 목적 출국 예방접종' 업무가 지자체에 위임됨에 따라, 국외방문이 불가피한 출국자에 대해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이번 출국자 접종은 이달 7일부터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신청은 시청 열린민원실에서 접종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접수한다. 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서 매주 심사를 통해 승인 후, 보건소에서 접종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신 물량 확대를 요청했다. 박 국장은 "중대본에 서울시 자율접종 추가 물량을 요청했다"며 "주말에도 질병청과 함께 자율접종 물량에 대해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320명이 증가해 5만1941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서울에선 해외 입국자 포함 하루 300명이 넘는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해외 유입 포함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주일간 375명→333명→346명→359명→289명→307명→320명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가 12명 증가해 14명을 기록했다. 성북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5명 증가해 10명이 됐다.

노원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14명으로 집계됐다. 강북구 소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11명이 됐다. 이외 ▲해외유입 7명(누적 1286명) ▲감염경로 조사 중 129명(누적 1만3685명) ▲기타 확진자 접촉 136명(누적 1만7632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5명(누적 2640명) ▲기타 집단감염 12명(누적 1만6649명)이 추가 발생했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자는 285만4873명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960만명)의 29.8%를 차지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00만8177명으로 전체의 10.5%에 달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가 3만6090회분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화이자 13만3320회분, 얀센 710회분, 모더나 4750회분 등 총 17만4870회분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누적 기준 1만6419건을 기록했다. 다만 이 중 98.3%가 기침, 미열 등의 경증 사례로 조사됐다.

서울 확진자 5만1941명 중 3792명은 격리 중이며 4만7631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 비율(양성률)은 1.4%였다. 서울시 평균은 0.9%다.
지난 4~5일 검사 건수는 각각 2만3660명, 4만890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명 늘어 518명을 기록했다.


박 국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개인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만남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주점, 음식점 등의 이용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역과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행될 수 있도록 실내·외에서 반드시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의심증상시 검사받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지켜 주시고, 각종 모임은 자제해 주시기 바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