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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항공 '기내식 카페' 2·3호점 연다..분당AK·김포롯데몰 입점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7 07:00

수정 2021.07.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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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10일 서울 마포구 AK&홍대 1층 제주항공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에서 내방객들이 주문할 기내식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지난 5월 10일 서울 마포구 AK&홍대 1층 제주항공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에서 내방객들이 주문할 기내식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제주항공이 'AK플라자 분당점'과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여행맛)' 2·3호점을 낸다. 코로나19로 인해 여객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시작한 이벤트성 매장이었지만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추가 매장을 내게 된 것이다.

7일 항공·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곧 AK플라자 분당점과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기내식 카페 '여행맛'을 추가 오픈한다. 지난 5월부터 서울 마포구 AK&홍대 1층에서 운영 중인 1호점에 이은 2·3호점이다.
현재 최종 계약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맛은 기내식 콘셉트의 카페다. 코로나19 탓에 항공기를 탑승 기회가 적어진 승객들이 지상에서라도 기내식을 맛보고 기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승무원들이 직접 기내식 인기 메뉴 4종을 제공한다.

커피를 포함한 각종 음료와 제주항공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총 10명의 승무원이 2개 조로 나뉘어 근무 중이다.

당초 3개월간 한시적으로 진행키로 한 이벤트성 매장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하루 평균 150여명이 방문하고, 매일 기내식 120개와 음료 90잔이 팔려나간다. 일반 카페에서 하루 커피 60~70잔이 팔리는 것을 고려하면 수익도 괜찮은 편이다.

여기에 객실 승무원을 꿈꾸는 항공 관련 학과 학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직접 현직승무원을 만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들은 카페를 운영 중인 현직승무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취업 정보를 얻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입소문이 나다 보니 타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매장 오픈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AK플라자 분당점과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계약이 체결된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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