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홍남기,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7일 출국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6 14:30

수정 2021.07.06 15:18

"디지털세, 국익 관점에서 철저히 대응"
옐런 미 재무장관과 한·미 정상회담 경제부문 후속조치 논의

[세종=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종차별 반대 글로벌 캠페인 '리브 투게더'에 동참했다. (사진=홍 부총리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세종=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종차별 반대 글로벌 캠페인 '리브 투게더'에 동참했다. (사진=홍 부총리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탈리아 베니스로 출국, 주요 20개국(G20) 등을 상대로 디지털세 등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적극 표명한다.

기획재정부는 홍 부총리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7일 출국한다고 6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출장기간중 미국·캐나다·아르헨티나 등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양자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10일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2월(화상)과 4월(화상)에 이은 2021년 제3차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다.
2020년 2월 사우디 리야드 회의 이후 1년 5개월만에 처음 대면 개최한다. G20와 네덜란드, 싱가포르, 스페인, 브루나이 등 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주요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세계경제 회복세 안착 관련 위험 요인과 정책 방향을 점검하고, 기후변화 위험 현실화, 팬데믹 위험 확대 등 세계경제 구조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지난 1일 OECD/G20 포괄적 이행체계(IF) 12차 총회에서 공개된 디지털세 합의(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선 합의안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이익률 10%를 넘는 초과이익의 최고 30%에 대한 세금을 해외 시장 소재지국에 내게 된다. 다만 IF 139개국 중 9개국은 여전히 합의안에 반대하고 있어 최종 합의안은 오는 10월 G20 정상회의에서 최종 합의를 거쳐 2023년 발효를 목표로 한다. 홍 부총리는 전날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디지털세 논의 과정에서 우리 기업에의 영향과 과세권 배분 영향 등을 국익 관점에서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G20 회원국 등과 세계경제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주요현안 해결을 위한 G20 국가간 협력과 조율을 촉구할 계획이다.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 등 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간 정책공조 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국제금융체제 작업반 공동의장국로서 저소득국 채무부담 완화, 자본흐름에 대한 탄력적 정책대응 등 복원력 높은 국제금융체제 구축방안도 제시한다. G20 재무트랙엔 거시경제공조, 국제금융체제, 인프라, 지속가능금융 등 4개 작업반이 있다.

아울러 대면으로 열리는 G20회의를 계기로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재무장관, IMF 총재 등 선진·신흥국·국제기구 참석자들과 폭넓은 양자 면담도 실시한다. 옐런 미 재무장관,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과는 거시정책공조, 디지털세 등 세계경제 주요 현안과 한·미 정상회담 경제부문 후속조치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구스만 아르헨티나 재무장관과는 양국간 경제협력강화 방안, IMF 특별인출권(SDR) 활용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저소득국 등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6500억 달러 규모의 SDR울 회원국들에게 배분하기로 결정, 선진국에 배분된 SDR을 활용해 저소득국 등을 지원하는 방안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평가와 전망 및 위험요인과 정책대응방향, 세계경제 구조전환에 따른 IMF 역할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