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카페들도 맛있는 빵 굽는다… 베이커리 매장 열고 메뉴 강화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6 17:24

수정 2021.07.06 17:24

정식품·엔젤리너스·커피빈 등
식품업계가 베이커리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신사업 추진을 위한 실험과 함께 매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품 다양화 전략이다. 코로나19 이후 식사 대용으로 베이커리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외식기업들은 최근 베이커리 매장을 열거나 베이커리 전문업체와의 협업으로 빵·제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식품은 서울 회현동에 베이커리 카페 '넬보스코 남촌빵집'을 오픈, 외식업에 진출했다. 넬보스코는 이탈리아어로 '숲 속'이라는 뜻으로, 건강한 재료로 만든 베이커리 메뉴와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다.


빵, 케이크, 쿠키 등 넬보스코의 모든 베이커리 메뉴는 제빵연구소에서 엄선한 재료로 전문 제빵사가 구워낸다. 다양한 밀가루를 블렌딩하고, 저온에서 장시간 발효시키는 저온숙성법을 통해 차별화된 맛을 구현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윤쉐프 정직한 제빵소와 제휴해 서울 잠실 석촌호수점에 베이커리 카페를 열었다. 정직한 제빵소는 윤여중 쉐프가 대표이사를 맡은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로, 천연 발효종을 자체 개발해 밀가루 제조법을 사용한 빵이 유명하다.

엔제리너스 석촌점에서는 정직한 제빵소의 전문 제과제빵사 5명이 근무하며 제노베제 크림치즈, 마늘 바게트, 단호박 캄파뉴 등 갓 구운 빵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커피전문점들은 베이커리 메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수익 극대화와 메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음료와 가볍게 즐기기 좋은 '구움과자' 3종을 출시했다.
티푸드 형태의 구움과자를 선보이며 베이커리를 한층 더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커피빈도 베이커리 메뉴를 꾸준히 늘리면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피빈은 크루아상 신제품 4종을 선보이며 할인 프로그램인 해피아워 서비스에 포함시키는 등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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