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공약 아니고요" 박용진 '빵' 터뜨린 이재명의 '세계일주 지원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7 08:51

수정 2021.07.07 20:53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인 박용진 의원이 지난 7일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정책 언팩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인 박용진 의원이 지난 7일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정책 언팩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여권 대선 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TV토론회 중 이재명 경기지사 발언에 웃음을 터뜨렸다.

6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 “대학 미진학자 세계여행비 1000만원, 공약 하셨죠?”라는 박 의원 물음에 이 지사는 “공약 아니고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그러면 뭐가 공약이세요?”라고 웃었다.

이어 이 지사가 설명을 이어가려 하자 박 의원은 이 후보의 말을 자르고 “미진학자들 같은 경우는 1조 3000억 정도 들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월 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에서 “4년간 대학을 다닌 것과 4년간 세계 일주를 다닌 것 중 어떤 게 더 인생과 역량개발에 도움이 될까”라며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가 4년 동안 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이 지사는 지난달 6일 페이스북에 “세계 일주 체험은 공약 발표나 정책 제안이 아니라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정책을 난상토론 하는 자리에서 지원방법의 다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라고 해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