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 “대학 미진학자 세계여행비 1000만원, 공약 하셨죠?”라는 박 의원 물음에 이 지사는 “공약 아니고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그러면 뭐가 공약이세요?”라고 웃었다.
이어 이 지사가 설명을 이어가려 하자 박 의원은 이 후보의 말을 자르고 “미진학자들 같은 경우는 1조 3000억 정도 들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월 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에서 “4년간 대학을 다닌 것과 4년간 세계 일주를 다닌 것 중 어떤 게 더 인생과 역량개발에 도움이 될까”라며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가 4년 동안 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이 지사는 지난달 6일 페이스북에 “세계 일주 체험은 공약 발표나 정책 제안이 아니라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정책을 난상토론 하는 자리에서 지원방법의 다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라고 해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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