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7일 아이티센에 대해 공공 클라우드 사업부문 강화와 금거래소의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티센은 IT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으로 2005년에 설립돼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종속회사로 네트워크 통합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콤텍시스템과 국방·스포츠·해외 시스템통합 전문기업 쌍용정보통신을 비롯해 케이지이홀딩스, 시큐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18년 8월 한국금거래소쓰리엠 인수를 통해 금거래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티센의 지난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8323억원으로 자회사 한국금거래소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라며 "다만 클라우드 관련 투자 확대와 시스템통합 업종 특성상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손실(3억원)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향후 공공 클라우드 사업 강화로 아이티센의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그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일환으로 공공 주도의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기존 시스템통합의 저가형 입찰 수주 대비 구독형 중심의 수익 모델과 운영, 컨설팅 등의 추가 수익이 가능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자회사 콤텍시스템과 쌍용정보통신은 클라우드 전담 사업부문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향후 클라우드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금거래소의 외형성장도 두드러진다. 임 연구원은 "금가격 상승이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며 4월까지 골드바 및 순금제품 누적 매출은 총 8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성장했다"라며 "향후 테이퍼링 논의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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