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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비키니' 성인잡지 맥심 표지 사진 논란[어떻게생각하십니까]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7 15:32

수정 2021.07.07 15:31

6월호 표지 사진 여성이 군복 컨셉 수영복
서울 광화문 대형 서점 매대에서 사라져
맥심 편집장 "한국에서 맥심하기 너무 힘들다" 토로
[파이낸셜뉴스]

/사진=맥심코리아 홈페이지
/사진=맥심코리아 홈페이지


성인 잡지 '맥심'(MAXIM) 6월호 표지 사진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여성이 군복 컨셉의 수영복을 입은 사진인데 여성의 성적 대상화와 밀리터리룩이 또 한 번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논란은 성인 잡지 '맥심'(MAXIM) 이영비 편집장이 "한국에서 맥심 하기 진짜 너무 힘들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오늘 7일 맥심 이영비 편집장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이 편집장은 어제(6일) "(맥심이) 금지 도서가 됐다"고 했다.

그는 "오늘 회사로 독자분한테 전화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편집장은 "그분이 교보문고 가서 맥심 신간 사려는데 진열대에 없어서 교보 직원한테 물어보니 계산대 밑에 숨겨둔 걸 꺼내주면서 '서점 안에서 들고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독자분 왈, 자기가 무슨 나쁜 물건 사는 것도 아닌데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것 같아 기분이 너무 나빴다면서 회사로 전화를 해오셨다"고 덧붙였다.

이 편집장은 "내막을 파악해보니, 여초(커뮤니티)에서 교보 본사에 좌표 찍고 항의 폭탄을 날린 것이다"고 했다.
그는 "뭐 이유는 늘 똑같다
"면서 "ㅅ(성)적 대상화"라고 썼다. 그러면서 "어쨌거나 앞으로 교보문고는 서점 진열대에서 맥심을 빼버리겠다고 한 듯"이라고 덧붙였다.


이 편집장은 끝으로 "맥심이 교보문고에서 팔린 지 올해 20년째인데 이제 앞으로 교보에선 맥심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진=맥심코리아 홈페이지
/사진=맥심코리아 홈페이지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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