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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일기 쓰고 쇼핑하고… ‘네이버 블로그’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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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광고 결정판’ 오명 벗고
2030 일상기록 트렌디 매체 부각
신규 개설 전년보다 120% 증가
마켓, 핸드메이드·한정판 차별화
서비스 6개월만에 거래액 13억원
MZ세대 일기 쓰고 쇼핑하고… ‘네이버 블로그’ 진화 중
'검색광고 결정판'으로 여겨졌던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가 MZ세대(20~30대 밀레니얼·Z세대)가 쇼핑을 즐기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일상을 기록하는 공간에서 진화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새로 개설된 신규 블로그는 전년대비 120% 늘었으며, 신규 블로거 중 30%가 2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블로그 마켓'도 전체 구매자 중 20~30대가 70%에 달한다. 블로그 마켓은 서비스 출시 6개월만에 누적거래액 13억원, 누적거래건수는 2만5000건을 넘었다.

■지난해 네이버 블로그 생산량 3억건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블로그 성장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네이버 블로그는 3억건에 가까운 블로그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 중 20대가 올린 블로그 글이 34.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블로그에 일상을 기록하는 활성블로거는 전년대비 12% 증가했고, 월평균 콘텐츠 생산량도 28% 늘어났다. 활성블로거 중 20대는 같은 기간 20% 가량 늘었다.

앞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 블로그가 20대 중심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트렌디한 매체로 부각 중"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네이버가 지난달 진행한 네이버 블로그의 '오늘일기' 챌린지 참여자도 MZ세대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챌린지 이후에도 글 생산량은 33%, 사용자수는 14% 증가했다. 이들은 #블챌과 #오늘일기와 같은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의 일상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다. A블로거는 "주로 자기 전에 쓰려고 알람을 맞춰 두었는데 이제 일상이 되었다"면서 공감을 표했다.

■블로그 마켓 누적거래 2.5만건 돌파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가 쇼핑 공간으로 변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네이버페이'이다.

네이버가 기존 블로그 거래와 간편결제 '네이버페이'를 결합해 선보인 블로그 마켓이 20대 사용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블로거 누구나 온라인 전자상거래(e커머스)를 시도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핸드메이드와 한정판 제품이 많은 블로그 마켓은 차별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MZ세대 소비패턴과 맞물린다. 블로그 마켓 판매자도 원하는 시점에 소량의 상품을 부담 없이 편리하게 판매할 수 있어, 상품 경쟁력과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데 유용하다는 평가다.

네이버 블로그 김보연 리더는 "네이버 블로그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면서도 타인과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기를 원하는 젊은층에게 '느슨한 연대감'을 안겨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면서 "앞으로도 네이버 블로그는 MZ세대에게 일상 에세이툴로서 새로운 창작 경험을 줄 수 있도록 기술적 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