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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과 '성인봉함'에서 바다 수호하는 해군장교 남매

뉴스1

입력 2021.07.08 15:51

수정 2021.07.08 15:51

해군 장교 남매인 성인봉함장 안미영 중령(왼쪽)과 118전대 안승화 소령이 8일 해군사관학교 연안실습이 열린 울릉군 118전대에서 만나 힘찬 포즈를 취하고 있다.(해군1함대 제공) 2021.7.8/뉴스1
해군 장교 남매인 성인봉함장 안미영 중령(왼쪽)과 118전대 안승화 소령이 8일 해군사관학교 연안실습이 열린 울릉군 118전대에서 만나 힘찬 포즈를 취하고 있다.(해군1함대 제공) 2021.7.8/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필승."

8일 오전 해군사관학교 연안실습이 열린 경북 울릉군 해군1함대 예하 118전대.

해당 부대 안승화 소령(해사 59기)이 해사 3학년 생도들을 이끌고 온 성인봉 함장 안미영 중령(학사 38기)을 향해 미소와 함께 경례했다. 경례를 받는 안 중령의 얼굴에도 뿌듯한 미소가 번졌다.

경례를 주고 받는 이들 해군 장교는 남매사이로, 안 중령이 누나, 안 소령이 동생이다. 이들 남매의 만남이 특별한 이유는 '해군 장교 남매'라는 이유 외에도, 이들 모두 성인봉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누나인 안미영 중령은 지난해 7월 ‘성인봉함’ 함장으로 취임, 대한민국 해군 최초 여군 상륙함 함장으로 바다를 수호하고 있다.

그리고 동생인 안승화 소령은 ‘성인봉’이 있는 울릉도 118전대에서 동해 최전선을 지키고 있다.

두 사람은 해군에서 근무한 아버지 안형호씨(해병 232기)와 작은아버지 안대현씨(해상병 162기)의 영향을 받아 해군에 몸담게 됐다. 각각 2003년, 2005년에 해군 장교로 임관한 남매는 남매이자 전우로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고 있다.

안미영 중령·안승화 소령은 “남매라는 관계를 떠나 서로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는 전우이자 선후배”라며 “바다를 수호하는 남매 군인이란 수식어에 부합할 수 있도록 더욱 서로를 의지하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자랑스러운 해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사관학교 연안실습은 생도 3학년들이 함정 기본 운용능력을 배양하고 국내 작전해역 특성과 합동작전 이해, 전사적지 방문을 통해 해군정신을 함양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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