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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모자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9 16:35

수정 2022.03.29 17:54

모자는 여름철 자외선을 막을 수 있지만 두피 케어에는 도움 되지 않아
여름철 모자 착용할 땐 크기가 여유롭고 통풍 잘 되는 소재로 만든 모자 쓰는 게 좋다

모자는 자외선으로부터 모발과 두피를 지킬 수 있지만, 장기간 착용 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출처 Giphy
모자는 자외선으로부터 모발과 두피를 지킬 수 있지만, 장기간 착용 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출처 Giphy

[파이낸셜뉴스] 간단히 착용만 해도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해주는 모자. 모자를 착용하면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지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자가 두피열을 상승시켜 오히려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모자는 두피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모아시스와 함께 자세히 알아볼까요?

여름철 모자 쓰기, 자외선은 막아도 두피 질환은 못 막는다

여름철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모발과 두피가 손상됩니다. 모발은 주요 구성 성분인 케라틴(Keratin)이 파괴되어 푸석푸석하게 변하고, 두피는 화상을 입어 모낭이 손상되죠. 모발과 두피가 손상되면 작은 마찰에도 모발이 쉽게 탈락하는 등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외출시 모자를 착용하면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모발과 두피가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착용하면 두피에 통기가 이루어지지 않게 되죠. 이는 두피 속 노폐물과 피지를 그대로 가둬 두는 셈입니다. 두피에 피지 또는 땀이 지나치게 오래 고여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지루성 두피염이나 모낭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죠. 또한 통풍이 이루어지지 않는 환경에서는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합니다. 두피의 온도가 높아지면 땀과 피지 분비가 더욱 늘어날 뿐만 아니라, 두피 사막화(두피의 열로 인해 두피 속 수분이 증발하는 증상)로 이어져 가렵고 따가운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두피 건강 지키며 모자 착용하려면

두피 건강도 지키고 더위도 막으려면 모자를 어떻게 착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두상에 딱 맞는 모자보다는, 한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여유 있는 크기의 모자를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너무 꽉 끼는 모자를 착용하면 혈액이 순환하는 데 방해가 되며, 통기를 저해할 수 있기 있기 때문이죠. 특히 여름철에는 열기와 습기로 모자 속 환경이 쉽게 답답해질 수 있으므로 메쉬(그물망처럼 구멍이 촘촘하게 뚫려 있는 원단) 소재로 만든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두피에 전달되는 열기를 줄일 수 있도록 햇빛을 흡수하는 어두운 색상의 양산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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