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수도권 4단계'에 靑 기자실 전격 폐쇄..."예방위한 선제 조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9 20:28

수정 2021.07.09 20:28

12일 부터 2주간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후 질문을 위해 손을 든 취재진을 지목하고 있다. 2021.05.10. sccho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후 질문을 위해 손을 든 취재진을 지목하고 있다. 2021.05.10. sccho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이 전격 폐쇄된다. 1990년 문을 연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청와대는 9일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춘추관이 오는 12일부터 2주간 폐쇄된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시키며 방역 조치를 강화한 한 데 따른 것이다. 예방 차원의 선제적 조치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 등록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감염병 발생에 따른 조치(제19조)' 조항을 신설한 바 있다. 조항에는 방역 상황을 주의(1단계)·심각(2단계)·위험(3단계) 단계를 나누고, 각 단계별로 실시해야 하는 조치들이 담겼다. 위험 단계시 춘추관은 폐쇄된다.

춘추관이 감염병 방역 조치로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3년 5월에도 한차례 폐쇄된 적이 있지만, 기자실 개방 방침에 따른 시설 공사 때문이었다.

춘추관 폐쇄로 출입기자들이 참여해왔던 대통령 일정은 청와대 전속 취재로 운영되며, 각종 브리핑은 녹화본이 제공된다.


청와대는 춘추관 폐쇄 기간에 출입기자들의 재택 근무를 강력 권고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