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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나스닥상장하나..손정의 1조 투자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0 08:39

수정 2021.07.10 08:57

-쿠팡 이어 두번째 신화창조 기대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뉴시스
일본 최고 부호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한국의 숙박레저 플랫폼인 '야놀자'에 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야놀자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손 회장이 이끌고 있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야놀자의 지분 10%에 해당하는 8억7000만달러(약 1조원)의 주식을 매수할 계획이다. 주식 매입은 야놀자의 기업공개(IPO) 시기에 단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는 야놀자가 세계적 펀드인 비전펀드의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이 아니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소프트뱅크는 한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에 대한 30억달러(3조4455억원) 투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한국 투자를 하게 된다.

야놀자는 2019년 싱가포르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총 1억8000만 달러(2067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야놀자는 2005년 출범 이후 사세를 빠르게 확장, 코로나로 인한 여행 제한에도 2020년 매출 1920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달성했다.

야놀자는 비전펀드의 1조원 투자설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쿠팡도 손정의 회장의 투자와 뉴욕증시 상장당시에 철저히 외부 확인을 거부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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