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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NFT 판매 전년대비 180배 증가 2조8000억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1 17:59

수정 2021.07.11 17:59

상반기 NFT 판매 전년대비 180배 증가 2조8000억
올 상반기에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판매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80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다양한 NFT가 주목을 끈데다 유수의 경매회사들도 NFT 시장에 뛰어든 탓이다.

11일 블록체인 서비스 분석 사이트 디앱레이더 분석 결과 올 상반기 NFT 판매규모가 24억7000만달러(약 2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370만달러(약 156억원)보다 180배나 증가한 것이다. 1·4분기 NFT 판매규모는 12억3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 2·4분기에는 12억4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가 거래됐다.

NFT는 이미지, 동영상, 게임 아이템 같은 디지털 아이템의 가치를 토큰으로 구현한 가상자산이다.
주로 특별한 가치를 지닌 아이템들이기 때문에 수집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NFT 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로 기록된 것은 지난 3월 크리스티에서 비플(Beeple)의 '첫 5000일(The First 5,000 days)'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분만에 6934만달러(약 789억원)에 낙찰됐다. 두번째로 비싼 NFT 경매기록은 소더비에서 진행한 '크립토펑크'(사진)로 1180만달러(약 134억원)의 기록을 세웠다. 다양한 디자인의 원숭이 일러스트를 NFT로 만들어 판매하는 '보어드 에이프 요트클럽(BAYC)'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된 원숭이 일러스트의 평균시세는 출시 때인 지난 4월 215달러(약 24만원)에서 7월 1일 현재 3만6000달러(약 4000만원)로 1574%나 증가했다.
BAYC의 매출도 6100만달러(약 694억원)로 증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NFT 시장이 하락세를 걷고 있다는 평가도 한다.
디앱레이더에 따르면 NFT 이용자수는 지난 2월 6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에는 12만명 대로 80% 이상 감소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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