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골프투어 통산 2승
이민우는 1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골프투어 롤렉스 시리즈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8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민우는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그리고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이민우는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 우승 상금 133만300달러(약 15억3000만원)를 획득했다.
지난해 2월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이어 1년 5개월여만에 맛보는 유러피언투어 두 번째 우승이다.
이민우는 "오늘은 정말 멋진 하루다. 오늘 나의 플레이가 아주 자랑스럽다. 특히 6개 연속 버디가 정말 좋았다. 아주 빠르게 일어난 일이었다"고 감격스러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는 유러피언투어 롤렉스 시리즈에 포함되는 4개 대회 중 하나다. 게다가 디오픈 전초전 성격이어서 세계랭킹 '톱5'중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하지만 대회 결과는 모두 이민우보다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7위(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는 공동 8위(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 5위 잰더 셔플레는 공동 10위(14언더파 270타), 세계랭킹 4위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는 공동 71위(3언더파 281타)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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