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유입된 바람 전국 덮쳐
![[마드리드(스페인)=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시민들이 분수대 인근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07.12.](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1/07/12/202107121140509757_l.jpg)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스페인이 아프리카발 폭염으로 이틀 연속 최고 기온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24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국립기상청(AEMET)은 이날 수도 마드리드와 남부 세비야 등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이날 스페인 남동부 무르시아 등에선 최고 기온이 44℃까지 올랐다. 역대 스페인 내 최고 기온은 49℃다.
이번 폭염은 아프리카에서 먼지와 모래를 동반한 바람이 유입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인 곳곳에선 전날에도 40℃ 이상 폭염을 기록했다.
시민들은 에어컨 냉방이 가동된 미술관이나 인공 호수, 수영장 등을 찾아 더위를 피했다. 이날 시내 19개 야외 수영장 표는 전부 매진됐다.
당국은 물을 자주 마시고 가벼운 옷차림을 할 것을 권고했다.
폭염은 12일 스페인 동부 지중해 연안까지 확산된 뒤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서부에서도 폭염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지구촌 곳곳이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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