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실적 턴어라운드, 자회사 상장 청신호… 증권사가 꼽은 ‘톱 픽’ [포춘클럽 라운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2 17:29

수정 2021.07.12 19:09

현대중공업지주
올 영업익 전망치 1조3139억
현대重·오일뱅크 상장 추진
목표가 평균 8만7000원대로
AI 등 초격차 기술 접목 속도
최첨단 조선·에너지사로 도약
실적 턴어라운드, 자회사 상장 청신호… 증권사가 꼽은 ‘톱 픽’ [포춘클럽 라운지]
현대중공업지주의 2·4분기 실적은 전년에 비해 외형은 물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와 선박 애프터서비스(A/S) 기업인 현대글로벌서비스 등의 자회사 덕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최첨단 조선·에너지 그룹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외형 성장, 수익성 큰 폭 개선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의 2·4분기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매출액 6조3646억원, 영업이익 2945억원, 당기순이익 123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4조58억원에 비해 2조3588억원(59%) 늘어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1년전에 비해 무려 1902억원(183%)이나 급증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13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4분기 2.6%에서 올해 2·4분기 4.63%로 2.03%포인트 개선이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5971억원 규모 영업손실은 올해 1조3139억원 영업이익으로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전망되고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7897억원에서 6353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9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 주가는 8만7111원이다. 이는 지난 9일 종가 6만6600원에 비해 30% 이상 상승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실적개선과 함께 비상장 자회사 가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은 해당 자산에 대한 할인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현대중공업지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기존 대비 22.8% 끌어올렸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상장할 경우 조선중간지주인 한국조선해양이 조선 사업을 총괄하고, 현대중공업지주는 비조선과 성장에 집중 할 것"이라며 "조선 및 중공업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저평가된 현대중공업지주는 하반기 '톱 픽'이다. 적정주가로 9만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사업회사와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확정되면 포트폴리오 구축이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신 성장 사업의 축은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현대로보틱스가 담당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초격차로 최첨단 조선·에너지 그룹 전환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최첨단 조선·에너지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술'에서 미래 경쟁력을 찾고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추진 동력을 탄탄히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선박, AIoT(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술을 탑재한 굴착기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관련 핵심인재 양성을 통해서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사내벤처 아비커스는 6월 국내 최초로 선박의 완전 자율운항에 성공했다. 아비커스는 경상북도 포항운하 일원에서 열린 '선박 자율운항 시연회'에서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 운항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또 지난해 선박용 발전엔진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선박운전최적화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의 독자모델 엔진인 힘센엔진(HiMSEN)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킨 것이다.


인공지능이 운항 중인 선박 내 발전엔진의 빅데이터 및 실시간 가동정보를 종합, 분석한 후 최적의 연비를 낼 수 있도록 명령해 연료비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건설장비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5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국내 최초로 'AI 기반의 고장 진단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굴착기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결합한 'AIoT(AI+IoT) 모듈'을 탑재, 장비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장비의 이상 여부를 정밀하게 감지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