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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시동…5대 그룹 전폭지원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3 10:13

수정 2021.07.13 10:20

산업부, 부산세계박랍회 유치위 창립총회...김영주 위원장 추대
삼성전자·현대차·SK·LG·롯데그룹 유치위원회 부위원장 맡아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왼쪽 네번째)가 지난 6월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재계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왼쪽 네번째)가 지난 6월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재계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범국가적 추진체계가 본격 개시돼 5대그룹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 SK그룹(최태원 회장), LG그룹(구광모 회장), 롯데그룹(신동빈 회장) 등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총력전에 돌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유치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총회에서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유치위원장으로 공식 추대됐으며, 주요 인사 78명은 유치위원으로 위촉됐다.


유치위원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 수립·실행, 민간의 해외네트워크 활용 등으로 169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상 유치활동, 국내외 홍보 등을 위해 비영리 재단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부산세계박람회는 과거 여수엑스포나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대기업 회장이 위치위원장을 맡아 특정 기업 주도로 유치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 등 5대 그룹 등 재계가 협업해 유치를 지원하는 체계로 진행되고,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재계를 대표해서 무역협회가 재단법인 형태의 조직으로 설립을 주도하고 있다. 설립총회에서는 현대차, 삼성전자 등 10대그룹, 무역협회, 대한상의, 한전, 코트라 등이 재단법인 발기인으로 참여해서 정관안,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이날 만장일치로 선임된 김영주 위원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어렵고 중대한 과업을 맡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의 해외네트워크와 정부 외교역량을 십분 활용해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5대 그룹 협업으로 새로운 국제행사 유치모델이 마련됐다"며 정부유치지원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조속히 출범시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역협회장, 경총회장, 중견연회장 등이 경제단체를 대표해 참석해 재계가 합심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유치위원회는 7월중으로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8월중 관계부처·부산시 합동의 유치위원회 사무처를 발족해 본격 유치활동에 돌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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