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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1년 성인지 예산 35조..좌파운동권 밥벌이 수단" [댓글민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3 13:43

수정 2021.07.13 13:43

누리꾼들 비난 많아..반면 "여남갈등으로 표심모은다"는 지적도
[파이낸셜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여가부 1년 성인지 예산 35조..좌파운동권 밥벌이 수단" [댓글민심]


여성가족부 존폐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6일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공약으로 여가부 폐지를 들고 나오면서 시작된 논란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가세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라는 별도의 부처를 만들고 장관, 차관, 국장들을 둘 이유가 없다"며 대신 다른 부처 사업과 중복되는 여가부 예산을 의무 복무를 마친 청년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성가족부가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에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여성의원과 여성계를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7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소년, 다문화가정, 성폭력 피해자 보조 같은 여가부 기능의 공백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구상도 필요하다"며 여가부 폐지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도 같은 날 "여가부는 성폭력과 관련해 2차 피해라는 것은 개념조차도 없었는데 여가부가 이를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 개정·제정해 2차 피해를 법률에 정의하고 관련 지침도 마련했다"며 여가부 폐지 논리를 반박했다.

이에대해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가부 폐지를 찬성하는 누리꾼들은 "1년에 성인지 예산이 35조다. 국방예산 51조인 걸 비교해봐도 어마어마한 돈이 페미한테 흘러간다", "여가부는 좌파운동권의 밥벌이 수단"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박원순, 오거돈 성추행 때 여성가족부는 뭐했나? 그러니 폐지 말 나오지"라며 여가부를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이준석 대표 말에 의하면 여가부는 특임부처이고 생긴 지 20년이 넘었기 때문에 특임부처로서 역할이 올바른지 확인하자는 것이었다"며 "이에 문제가 있으면 뭔가 바꾸던지 하고 최대 폐지하자는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바로 폐지가 말이 되냐니, 젠더 문제니 여러가지 프레임을 또 씌우려 한다"며 여권을 탓했다.

한편 여가부를 옹호하는 입장도 있다. 한 누리꾼은 "여가부는 위기 청소년 보호, 다문화, 한부모 가족 지원, 성폭력 교육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지역감정 안 통하니까 여남갈등으로 표심 모으네",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들이 여험하네. 여성들은 국민이 아닌가?", "이대로면 남녀차별로 가게 되는 것"이라며 여가부 폐지 목소리가 나온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반응도 나왔다.

dorimi@fnnews.com 강도림 김준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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