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온라인 패션 편집숍 상위 6개 업체 중 '무신사'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그재그와 W컨셉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또 이용자 10명 중 2명은 소비자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Δ무신사 Δ지그재그 ΔW컨셉 Δ브랜디 Δ29CM Δ에이블리 등 6개 온라인 패션 편집숍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적이 있는 소비자 17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자별 종합만족도는 무신사가 3.74점으로 가장 높았다.
부문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서비스 제공 과정 전반에 대해 평가하는 '서비스품질 만족도'가 평균 3.64점으로 가장 높았다. 본원적 서비스에 대해 평가한 '서비스상품 만족도'는 3.62점이었고, 서비스 체험의 긍정, 부정 감정의 빈도를 묻는 '서비스 체험 만족도'는 3.52점으로 가장 낮았다.
포괄적 만족도는 전반적 만족도가 3.76점, 해당 업체의 서비스 수준에 대한 기대 대비 만족도는 평균 3.62점이었다. 반면 산업 전반에서 제공해야 하는 이상적인 서비스 수준 대비 만족도는 3.58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현재 사용하는 온라인 패션 편집숍을 선택한 이유로는 '상품의 다양성'(45.5%, 779명)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Δ무료 배송(10.4%) Δ합리적인 가격(9.2%) Δ희소성 있는 상품 구비(8.5%) Δ꼭 맞는 상품 추천(6.8%) 등의 순이었다.
제품 구입 빈도로는 Δ'월 1회'(35.0%, 599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Δ두 달에 1회(22.9%) Δ3주일에 1~2회(12.7%) 순이었다. 주로 구입하는 상품은 '의류'가 89.4%(1530명)로 대부분이었다. '신발'과 '가방'이 각각 3.3%, 2.9%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 주로 구입하는 제품 가격대는 브랜디, 에이블리, 지그재그의 경우엔 '1만원~3만원 미만'이었다. 무신사와 29CM는 '3만원~5만원 미만', W컨셉은 '5만원~10만원 미만'의 비중이 높아 취급하는 상품에 따라 사업자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온라인 패션 편집숍을 이용하면서 소비자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0명 중 2명(23.3%, 399명)이었다. 피해유형(복수 응답)으로는 Δ배송지연(78.4%, 313명) Δ품질 불량·하자(39.9%) Δ품절로 인한 주문 취소(34.1%) Δ주문 취소·교환·환불 지연(24.1%) 등의 순이었다.
피해 후 대처행동으로는 '이의제기 하지 않았다’가 55.6%(222명)로 가장 많았다. '업체에 문의·항의·보상 요청'(38.1%), '관련 기관에 문의·피해구제 요청'(1.5%)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기 위해 앞으로 온라인 서비스 분야의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 활동에도 도움이 되도록 사업자별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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