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울면', 결혼식엔 '잔치국수', 여름을 여는 '콩국수'와 '중화냉면', 새까만 밤을 이겨내는 '컵라면'까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외로울 때나 즐거울 때나 우리에게 일용한 한 끼가 되어준 면식. 이토록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익숙한 그 맛에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서, 조선의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국수 누르는 모양'에서, 엘리자베스 키스의 '맷돌을 돌리는 여인들' 등 다양한 면식 이야기들을 뽑아냈다.
스무 개의 면식 이야기들은 오늘 우리의 한 끼를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길정현 지음, 247쪽, 빈티지하우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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