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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케이티알파, 국내 최대 유료방송 올레TV 12번 채널 확보에 강세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4 11:23

수정 2021.07.14 11:23

[파이낸셜뉴스]KT alpha(케이티알파)가 운영하는 T커머스 채널 K쇼핑이 국내 최대의 유료방송 플랫폼인 KT 올레TV에서 12번 채널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T커머스 빅3 채널 가운데 SK스토아와 신세계TV쇼핑에 밀리며 3위인 K쇼핑이 역전 발판을 노리기 위해 공세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4일 오전 11시 19분 현재 케이티알파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3.38%) 오른 1만22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홈쇼핑 업계 등에 따르면 KT 올레TV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K쇼핑을 2번에서 12번으로, NS홈쇼핑을 12번에서 2번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채널 변경 신고를 제출했다.

10번대 안팎의 채널은 지상파 채널 사이에 위치해 홈쇼핑업계에서는 황금채널로 꼽힌다. 송출 수수료도 가장 비싸다.
시청자들에 노출되는 비중 차이로 채널 번호가 매출과 직결된다.

특히 T커머스 채널이 늘어나면서 채널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홈쇼핑 채널은 7개, T커머스 채널 10개가 운영 중이다. T커머스 채널 중에서는 K쇼핑이 SK스토아, 신세계TV쇼핑 등에 비해 앞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투자, 마케팅 등으로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K쇼핑은 매출 2284억원으로 SK스토아 2686억원, 신세계TV쇼핑 2308억원에 뒤졌다.

K쇼핑은 최근 들어 커머스 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등 역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1일 KTH-KT엠하우스 합병법인인 KT alpha로 새출발하며 '고객맞춤 커머스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KT alpha는△모바일-TV 전방위 플랫폼 연계 및 버티컬 신사업 확대 △그룹 시너지 기반 커머스·광고 연계 플랫폼 및 D2C 커머스 강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중심 B2B2C 사업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2020년 15조5000억원이던 취급액을 2025년 25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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