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가정간편식·집콕용품 강화
냉감 소재 언더웨어·물놀이용 풀 등
여름철 거리두기 겨냥 할인행사
냉감 소재 언더웨어·물놀이용 풀 등
여름철 거리두기 겨냥 할인행사

코로나19 재확산과 서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집콕족이 다시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간편식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여름휴가 시즌이지만 외부활동에 제약이 커진 만큼 홈캉스 용품들도 마련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롯데마트의 가정간편식(HMR) 매출 신장률(13일 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구매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델리 매출도 23.6% 신장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21일까지 1등급 스테이크용 한우를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원기 충전에 좋은 완도산 전복과 손질 민물장어, 데친 문어도 준비했다. 이색 PB 제품 '처갓집 양념치킨 왕교자'도 출시했다.
시원하고 안전한 휴가를 보내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홈캉스 용품 매출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마트의 라운지웨어와 물놀이 용품 매출은 이달 들어 각각 48.3%, 22.5%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8일까지 실내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물놀이 용품과 시원한 냉감 소재의 언더웨어와 여름 침구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여름철 캠핑&물놀이 대전'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도 15일부터 여름 먹거리와 대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머 브레이크 세일'을 실시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 구이류 전품목을 최대 40% 할인하고, '썸머 BBQ 돼지 멀티팩 세트'와 '항공직송 토마호크 스테이크', 호주산 척아이롤, 고창민물장어 등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안전한 홈캉스를 위한 생활용품 역시 400종 이상을 최대 50% 할인한다. 홈플러스 PB '일렉트리카(electrika)' 선풍기와 물놀이용 풀 3종, 비눗방울, 물총 등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피코크와 키친델리 등으로 폭넓게 간편식을 운영하고 있다. 피코크는 냉동·냉장·상온 HMR와 밀키트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 끼용 상품부터 간단한 간식, 디저트 등까지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키친델리는 다른 밑반찬이 필요없는 '원 플레이트(One-plate)' 상품과 안주류 등 위주로 초밥, 간편식사류(샐러드·샌드위치), 구이류, 튀김류 등 매장 내 조리상품을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짧은 장마 후 후텁지근한 날씨까지 겹쳐 집콕족이 늘었다"면서 "고객들이 밖에 나가는 것 대신, 집에서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제품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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