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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대 신성장산업에 5년간 10조 투자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4 18:34

수정 2021.07.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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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배터리 소재 세계1위로"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등 3대 신성장동력 사업에 오는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부문에 6조원을 집중 투입, 글로벌 1위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1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LG화학은 더 이상 화학기업이 아니라 과학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글로벌 혁신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에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한다.

가장 많은 투자금이 투입되는 곳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다. 총 6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1위 종합 전지 소재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소재 시장은 올해 39조원에서 2026년 100조원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양극재 생산량을 현재 4만t에서 2026년 26만t으로 7배 늘린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당장 올 연말 경북 구미에 연산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착공한다.

양극재 원료인 광물 확보에도 직접 나선다.
니켈, 리튬 등 광물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신 부회장은 "메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광산업체와 합작법인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광산, 제·정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협력을 적극 추진해 메탈 소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등 분야도 인수합병, 합작법인, 연구개발 등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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