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제주 한라생태숲을 포스트코로나시대 명품 생태관광지로”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5 00:02

수정 2021.07.15 00:02

제주도, 3억2000만원 들여 수목 추가식재·탐방편의시설 보완
한라생태숲 [제주도 제공]
한라생태숲 [제주도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제주시 용강동 한라생태숲에 대한 수목 추가 식재와 탐방편의시설 보완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5.16도로변에 있는 한라생태숲은 난대성식물부터 한라산 고산식물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생물자원보전·산림휴양문화 공간이다. 희귀수종에 대한 유전자 보전 연구와 한라산 훼손지 복구를 위한 식물증식과 내한성 적응시험림 역할도 수행한다.

도는 특히 포스트코로나시대의 명품 생태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올해 3억2000만원을 들여 수목 추가 식재와 휴식공간·탐방편의시설 보완에 나섰다.

한라생태숲 종합안내도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생태숲 종합안내도 [제주관광공사 제공]

도는 이를 통해 참꽃나무 테마숲의 경우 480본을 추가 식재했고, 참꽃 숲터널 50m를 조성했다.

원형 광장주변에는 5700㎡의 이끼원을 만들고, 제주 자생식물을 활용한 포토존도 갖췄다.


왕벚나무 테마숲 주변 언덕에는 제주상사화 2만여주를 심어 매년 8월이면 꽃물결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야생화원에는 초록나무에 하얀 눈이 덮인 풍경을 자아내도록 이팝나무 125본을 식재했다.

또 보행약자를 위해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을 갖춘 46㎡의 무장애구간 탐방로에 대해 탄성포장재로 교체됐다. 탐방객 안전을 위해 산책로·숯모르숲길 노후 야자매트 1km 구간도 보수했다.


“제주 한라생태숲을 포스트코로나시대 명품 생태관광지로”

한라생태숲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생태숲 [제주관광공사 제공]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코로나19로 숲 체험활동이 늘고 있다”며 “자생식물 증식·복원 과 탐방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한라생태숲이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한라생태숲 탐방객은 1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만9000명) 보다 24% 늘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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