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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후덥한 날씨 영향으로 여름 과일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5 09:46

수정 2021.07.15 09:46

마켓컬리, 후덥한 날씨 영향으로 여름 과일 인기

[파이낸셜뉴스] 마켓컬리는 올해 4월부터 7월 13일까지 과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여름 과일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4, 5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데다 잦은 비 소식으로 인해 후덥지근한 날씨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흔히 여름 과일로 알려져있는 수박, 복숭아, 참외, 멜론 등은 6~7월부터가 제철이다. 하지만 이른 더위로 인해 관련 상품의 출하가 빨라진 데다 고객 수요 역시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판매량이 일찍부터 증가했다.

올해 4월에는 멜론과 수박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4%, 219% 늘더니, 5월에는 복숭아가 540% 증가했다.

참외의 경우 6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21% 늘었고, 7월에는 154% 증가하며 더욱 인기를 얻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전체 기준으로 살펴보면 참외가 전년 동기간 대비 138% 증가했으며, 110% 늘어난 수박이 뒤를 이었다.

같은 과일이라 하더라도 지난 해와 다른 인기 흐름을 보이는 점도 눈에 띈다. 먼저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의 경우 지난 해보다 작은 수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에는 7~8kg 이상의 큼지막한 수박이 전체 판매량의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올해는 상대적으로 작은 5~6kg 크기의 수박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1%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의 64%를 차지했다.
이는 한 번 구매하면 두고 먹어야 하는 수박 특성상 크기 부담이 적고 신선한 상태일 때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여름 과일 인기 흐름에 맞춰 마켓컬리는 오는 22일까지 ‘제철 과일 기획전’을 진행한다.
참외, 수박, 포도, 자두 등 여름 대표 과일부터 애플망고, 망고스틴, 용과 등 열대과일까지 약 50여개 과일과 착즙기, 믹서기, 클리너 등 관련 용품들을 최대 35% 할인을 적용해 선보인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