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켓컬리는 올해 4월부터 7월 13일까지 과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여름 과일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4, 5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데다 잦은 비 소식으로 인해 후덥지근한 날씨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흔히 여름 과일로 알려져있는 수박, 복숭아, 참외, 멜론 등은 6~7월부터가 제철이다. 하지만 이른 더위로 인해 관련 상품의 출하가 빨라진 데다 고객 수요 역시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판매량이 일찍부터 증가했다.
올해 4월에는 멜론과 수박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4%, 219% 늘더니, 5월에는 복숭아가 540% 증가했다.
같은 과일이라 하더라도 지난 해와 다른 인기 흐름을 보이는 점도 눈에 띈다. 먼저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의 경우 지난 해보다 작은 수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에는 7~8kg 이상의 큼지막한 수박이 전체 판매량의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올해는 상대적으로 작은 5~6kg 크기의 수박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1%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의 64%를 차지했다. 이는 한 번 구매하면 두고 먹어야 하는 수박 특성상 크기 부담이 적고 신선한 상태일 때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여름 과일 인기 흐름에 맞춰 마켓컬리는 오는 22일까지 ‘제철 과일 기획전’을 진행한다. 참외, 수박, 포도, 자두 등 여름 대표 과일부터 애플망고, 망고스틴, 용과 등 열대과일까지 약 50여개 과일과 착즙기, 믹서기, 클리너 등 관련 용품들을 최대 35% 할인을 적용해 선보인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