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티앤씨재단,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국내 최초 실제 뮤지엄 전시 오픈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5 10:42

수정 2021.07.15 10:42

티앤씨재단이 제페토에 국내 최초로 연 '포도뮤지엄' 전시장 입구에 아바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앤씨재단
티앤씨재단이 제페토에 국내 최초로 연 '포도뮤지엄' 전시장 입구에 아바타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앤씨재단
[파이낸셜뉴스] 티앤씨재단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실제 뮤지엄에서 진행중인 전시를 국내 최초 가상현실로 15일 오픈했다.

제페토에서 공개된 가상현실 맵에는 지난 4월 개관한 제주 포도뮤지엄과 개관전 아포브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의 전시가 시작됐다.

전 세계 이용자가 2억 명에 달하는 제페토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가상의 공간에서 개인 아바타를 이용해 친구들을 만나고 생활, 놀이, 쇼핑, 교류를 즐기는 서비스다.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혼합 현실 '메타버스' 서비스로 전 세계 MZ 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제페토에 오픈한 포도뮤지엄 맵에는 뮤지엄 외관과 더불어 1층 로비와 카페, 전시 공간이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됐다. 뮤지엄 바깥에는 아름다운 제주 해변과 자연 풍경이 펼쳐진다.

제페토 포도뮤지엄으로 들어가면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을 3D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지난 4월 개관 직후 첫 달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 메타버스 전시에서는 한국의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진기종, 최수진 작가와 중국 장샤오강, 총 7인의 설치 작품들을 포함해 티앤씨재단의 인터랙티브 테마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다. 추후에는 관람 중에 자동으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도슨트도 추가될 예정이다.


포도뮤지엄의 기획 총괄을 맡은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는 "많은 관객분들이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전시를 통해 과거에 말로 받았던 상처들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는다는 말씀들을 해주신다"며 "메타버스와 같은 최첨단 가상기술을 통해 이 강렬한 공감의 메세지를 해외 청소년들에게도 확산시키고 싶은 생각" 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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