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파월 "통화정책 바꿀 근거없다" '연내 테이퍼링' 시장전망 일축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5 18:36

수정 2021.07.15 18:36

"완전고용 아직 갈 길 멀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 경제의 물가 상승률이 높지만 연준의 기존 통화정책 궤도 수정을 유도할만큼 충분한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르면 연내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을 시작으로 긴축재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선을 그은 셈이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경제전문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관련해 파월은 "두드러지게 높아졌다"면서 "완만해지기 전까지 앞으로 수개월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하원의원들이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으나 파월은 이를 부인했다. 파월은 "다 같은 얘기들"이라면서 "반도체 부족을 비롯해 여러 요인들로 인해 수요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그저 언젠가 지나갈 높은 수요와 낮은 공급에 따른 '퍼펙트스톰'일 뿐"이라면서 "미국내에서 수년에 걸친 중고차 부족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한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봐야 하며, 다른 부문의 가격 상승에도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고 답했다. 파월은 통화정책 양대 목표 가운데 하나인 완전고용에 관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 여건은 계속해서 개선돼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