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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디자이너 브랜드 ‘보카바카(vocavaca)는 대명화학 패밀리에 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대명화학 산하 하고엘엔에프의 주도로 이뤄졌다. 인수자가 브랜드의 지분 60% 이상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하고엘엔에프는 하고 온라인 플랫폼과 별개로 브랜드사업부를 두고 ‘마뗑킴’, ‘로켓런치’ 등 5곳의 브랜드 및 기업 지분 일부(50%이상)를 인수한 바 있다.
보카바카는 브이에이치디자인에서 전개하는 디자이너 여성의류 브랜드로, 2019년 브랜드 런칭 이후 매년 200% 이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페이즐리 리버서블 재킷, 세일러 드레스, 프릴 블라우스 등 히트셀러를 연달아 선보이며 매출 60억원의 알짜 브랜드로 거듭났다.
또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시그니처 디자인 제품의 성공과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뿐만 아니라 4050세대까지 브랜드 충성도 강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과 홍정우 하고엘엔에프 대표는 "서 대표의 이러한 사업 수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보카바카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명화학그룹의 지배구조는 권오일 회장→대명화학→코웰패션·모다이노칩·화학계열사다. 권 회장이 지주사인 대명화학 지분 90.25%를 보유 중이다. 대명화학은 인쇄회로기판(PCB) 상장사 디에이피를 비롯해 대명화학베트남·페이퍼·잉크, 고려F&F, 오아이스튜디오 등 전자·화학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대명화학은 코웰패션(48.78%)과 전자·유통업 중심의 모다이노칩(75.3%)의 최대주주다.
한편, 로젠택배의 최대 주주 베어링PEA는 대명화학의 자회사 씨에프인베스트먼트와 로젠택배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씨에프인베스트먼트는 베어링PEA가 보유한 로젠택배 지분 100%를 3400억원에 매입한다.
인수 주체인 씨에프인베스트먼트는 대명화학의 자회사 코웰패션이 로젠택배 인수를 위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다. 씨에프인베스트먼트는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코웰패션으로부터 340억원을 대여할 예정이다. 잔금 납입일은 오는 10월 8일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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