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마 "악의적 편집과 허위 보도" 주장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요즈마코리아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JTBC와 제작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지난 6일 방송된 뉴스에서 악의적인 편집과 허위 보도로 그룹 전체의 신뢰성과 명예가 훼손돼 사업 전반에서 대규모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지난 6일 ‘박형준 1조원대 창업펀드 공약 MOU 요즈마그룹 추적’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요즈마그룹과 1조2000억원대 창업펀드를 만든다는 박형준 부산시장(당시 후보)의 공약에 대한 내용으로, JTBC 취재진이 이스라엘의 본사를 찾아갔지만 다른 사무실이었고 홍콩 지사도 사무실이 아닌 아파트였다며 실체가 의심된다고 했다.
반면 요즈마그룹은 해당 보도를 ‘허위보도’로 규정했다. 요즈마그룹 측은 “제작진이 취재한 사무실 주소와 전화번호는 예전 것이었고, 이에 대해 보도 전 제작진에게 수차례 설명했다”며 “현재 본사 주소와 연락처, 사진까지 별도로 제공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허위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콩 사무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싱가포르로 이전하고 해당 주소는 설립 당시 현재 법무사가 임시로 등록해 놓은 주소”라며 “박 시장의 부산시 글로벌 펀딩 계획의 투자금은 어떤 공적 자금이 출연되지 않았으며 민간 조성자금이고, 요즈마가 특혜를 입었다는 보도 또한 정치적 의도에 따른 사실관계의 전면적 왜곡”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재 요즈마그룹코리아 대표는 “지난 수개월 간 해당 뉴스 제작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성실히 취재를 지원했지만 방송 결과는 매우 충격적인 왜곡편집이었다”며 “해당 제작진이 어떤 이유로 아무 문제없는 이스라엘 대표 기업을 공격하게 됐는지 밝힐 필요가 있고 관련자 전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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