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출신 정찬민(22)이 프로 데뷔 첫승을 거뒀다.
정찬민은 16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라고 코스(파71·7234야드)에서 열린 스릭슨투어 12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우승상금 1600만원)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27타를 기록한 정찬민은 이종수(27)의 추격을 1타차 2위로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찬민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2016년과 2017년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연패, 2017년 일송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하는 등 아마추어 무대서 맹활약을 펼쳤다.
정찬민은 “프로 데뷔 첫 우승이라 기분이 묘하다. 아마추어 당시 우승할 때보다 더욱 감격스럽다”라며 “후반 막판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좋은 코스 컨디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도와주신 솔라고CC 관계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정찬민은 187cm, 107kg의 우람한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가 주무기다. 그는 “평균 320야드의 드라이브 비거리에도 프로 무대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는 소리를 들어왔다. 장점인 드라이버샷이 스트레스가 됐다”면서 “그럴 때마다 박준성 감독님이 내 옆에서 강하게 말씀해주시며 멘탈을 잡아주셨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장점인 드라이버샷을 더욱 믿고 부족했던 쇼트게임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릭슨투어에서 1승을 추가해 2승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스릭슨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202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찬민은 이번 우승으로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2만7483.29P)와 상금순위(2726만6857원) 4위로 올라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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