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노원구청 임시선별검사소 방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코로나19 검사에 따른 시민과 의료진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검사가 충분히 분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현장 의료진·행정직원들에게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신경 써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노원구청 임시선별검사소는 인근 경기도 의정부 검사 수요까지 몰리면서 한때 하루 1000명 가까운 검사가 진행됐다. 이때문에 검사 대기 시간이 3시간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30분 안에 검사가 이뤄졌다.
이은주 노원구보건소장은 "과거에는 특정 선별진료소엔 사람이 몰리고 다른 곳은 대기가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기 현황 표시 기능이 알려진 뒤 밀집도가 상당히 줄었다. 시민은 물론 의료진도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오 시장은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후 진단검사 대기현황을 표시하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고, 곧이어 스마트서울맵에 도입됐다.
이날 오 시장은 폭염 속에서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대기 중인 시민들과 방역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 의료진·행정직원들을 격려했다.
오 시장은 최근 방역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있다. 15일 마포구 예방접종센터와 구립 합정경로당, 16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뚝섬한강공원에 이어 전날에는 서울시립대학교 생활치료센터를 점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4차 대유행을 하루라도 빨리 진정시키고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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