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방청 "폭염 대비 구급출동태세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8 13:59

수정 2021.07.18 13:59

소방청 "한낮 야외활동 자제해달라" 당부
작년 119출동 온열질환 73% 12~18시 발생
무더위가 계속되는 18일 오전 서울 노원구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겹겹의 방호복과 장갑을 착용한 의료진이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무더위가 계속되는 18일 오전 서울 노원구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겹겹의 방호복과 장갑을 착용한 의료진이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올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 구급출동 태세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소방청은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1557대)에 생리식염수, 얼음조끼 등 폭염 대응 구급장비 9종을 비치했다.

또 구급대원 특별교육을 실시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전국 시·도 소방본부 119상황실은 온열질환 응급의료 상담 및 응급처치 지도를 강화했다.

119구급차 부재 시 응급의료 공백방지를 위해 지정된 전국 1423대의 펌뷸런스(소방펌프차와 구급차를 합성한 용어)에도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갖춰 폭염대응 예비출동에 대비하고 있다.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폭염에 대비해 구급출동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낮 시간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2년간 119구급대 폭염 관련 출동현황을 보면, 2019년 온열질환자 수는 폭염특보가 가장 많았던 7월말 ~ 8월초 사이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에는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8월 중순부터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전체 온열질환자 686명 중 72.6%(498명)가 12시~18시 사이에 발생했다.

전체의 26.8%(184명)가 바다, 강, 산, 논밭에서 발생했는데, 한낮에 논밭일 등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낮시간 동안에는 논밭일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가벼운 옷차림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물병을 꼭 휴대해야 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