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내일부터 8월1일까지 비수도권 사적모임 5인 이상 금지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8 16:56

수정 2021.07.18 16:56

시민들이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2021.7.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시민들이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2021.7.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오는 19일부터 8월1일까지 2주간 비수도권 지역의 사적모임을 최대 4인으로 제한했다. 수도권 확산세가 비수도권 지역으로 가파르게 뻗어나가고 있어서다. 사실상 전국적으로 5인이상 사적모임금지가 시행되는 것이다. 19일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 및 교직원 63만명에 대한 화이자 1차 접종이 시작된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9일 0시부터 오는 8월1일 밤 12시까지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는 지자체별로 자율적으로 조정하되 사적모임 제한을 통일해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사적모임 5인 이상 제한의 예외는 거리두기 2단계 수준으로 적용된다. 예외사항은 지자체별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비수도권 사적모임 예외사항은 △동거가족, 돌봄(아동·노인·장애인 등), 임종을 지키는 경우 예외 적용 △예방접종 완료자는 예외 적용해 사적모임 제한 인원에 미포함 △스포츠 경기 구성을 위한 최소 인원이 필요한 경우 예외 적용 △직계가족 모임의 경우 예외 적용 △상견례의 경우 8인까지, 돌잔치의 경우 최대 16인까지 허용 등이다.

중대본이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비수도권에서도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기로 한 것은 비수도권의 감염 확산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4차 대유행 이후 신규 확진자가 처음 1000명을 넘어선 지난 7일 국내발생 중 비수도권 환자 비중 15.2%였지만 지난 9일(22.1%) 20%대를 넘어선 뒤 금일(31.6%) 처음 30%를 넘어섰다. 비수도권 환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7월말에서 8월초까지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국민 이동량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지자체는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단계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는 오는 19일 3단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소상공인 어려움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지자체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현행 수칙을 유지하고 지역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중대본 차원의 소통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백신접종의 연령대는 10대로 확대된다.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청소년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신 1차 접종은 이달 19일부터 30일까지, 2차 접종은 내달 9일부터 20일까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국 3184개 고등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 학생과 교직원 63만명 예방접종이 전국 29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된다.
교육기관에는 초중등교육법상 고등학교와 이에 준하는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시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이 모두 포함된다.

접종 대상 교직원에는 재직, 휴직, 파견자 등 학교에서 학생과 밀접 접촉하는 모든 종사자가 포함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첫 접종인 만큼 보호자와 본인의 자발적인 동의를 받았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협력을 통해 준비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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