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혼합현실·AI 융복합 콘텐츠 개발 … 메타버스 진화 이끈다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8 17:52

수정 2021.07.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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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원
영어 교육용 'VR뉴욕스토리'
앱랩 입점 후 하반기 매출 가시화
실감형 분야로 사업영역 확장중
혼합현실·AI 융복합 콘텐츠 개발 … 메타버스 진화 이끈다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미국의 게임 '로블록스'를 계기로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에선 다양한 메타버스 기업 중에서도 에이트원이 실감형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에이트원은 메타버스내에서 사용될 수 있는 콘텐츠, 솔루션 개발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산업의 근간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현재 에이트원이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은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콘텐츠와 솔루션을 즐길 수 있고,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 솔루션을 제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VR기기 스토어에 입점

지난 16일 최철순 대표이사(사진)는 "현재 메타버스 콘텐츠와 솔루션을 한데 묶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완성도가 높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트원은 13년간 군수분야에서 쌓은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솔루션 개발과 함께 플랫폼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가상현실(VR) 기기 점유율 1위 브랜드 오큘러스 앱랩에 에이트원의 대표적인 교육용 메타버스 솔루션 'VR뉴욕스토리'가 입점한 게 기폭제가 되고 있다.

VR뉴욕스토리는 뉴욕의 각종 공간을 배경으로 가상으로 어학연수를 경험하는 솔루션이다.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DM)을 착용하고, 타임스퀘어·센트럴파크 등의 명소에 가서 현지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당장 하반기부터 매출 가시화가 예상되고 있다. 에이트원은 시제품과 함께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트원이 출시 예정인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 'AIIT라이브' 역시 비대면 국제 화상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높은 성장잠재력이 기대되고 있다.

최 대표는 "오큘러스 스토어는 글로벌 VR기기 시장점유율 53%에 이른다"며 "오큘러스 스토어 입점은 콘텐츠 완성도를 인정받는 동시에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감형 서비스 내년초까지 론칭

에이트원이 내년초까지 선보일 실감형 서비스도 기대되는 사업이다. 그동안 국방IT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VR,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을 아우르는 실감형 기술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해당 분야의 역량을 높여왔다.

최 대표는 "혼합현실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복합한 콘텐츠와 솔루션 개발로 실감형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에이트원의 국방관련 사업과 메타버스사업의 비중은 7대3 정도다. 현재 개발중인 메타버스 플랫폼과 솔루션, 콘텐츠가 내년초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향후 메타버스 사업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최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 시장의 확산에 따라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하는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매출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해와 같이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매출 신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트원은 지난해 6억원 흑자에서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선 상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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