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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설립 후 정기 ‘컨’ 항로 30개 신규 유치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9 10:15

수정 2021.07.19 10:15

현재 66개 정기 ‘컨’항로, 38개 선사
192척 선박 전세계 70여개 항만 연결

인천신항 전경. /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신항 전경. / 인천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2005년 출범 당시 36개에 불과하던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지난 16년간 30개 항로를 새롭게 유치하면서 총 66개로 늘려 2배 가까이 성장했다.

1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정기항로를 2014년 51개로 확대해 처음 50개를 돌파한 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소폭 감소한 2018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늘려 2020년 61개, 2021년 7월 현재 총 66개의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70여개 항만, 64개 도시를 컨테이너 항로로 연결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에도 화주, 선사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 2020년에 6개, 2021년 상반기에 4개 항로를 신규 유치했다.

인천항에는 현재 38개의 선사가 192척의 선박을 투입해 주당 89회 기항하고 있다. 이중 국적선사는 14개, 외국적선사는 15개, 한중합작 카페리선사는 9개이다.


가장 많은 서비스를 투입하고 있는 선사는 고려해운으로 인천항에서 15개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북아시아(일본, 중국 등) 항로 31개, 동남아시아(베트남, 싱가포르 등) 항로는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인천항의 지리적 강점 및 인프라, 지역산업구조, 수도권 배후지를 활용해 동북아·동남아 서비스를 인천항 핵심항로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시아 외에도 러시아, 아프리카, 미주를 연결하는 항로가 인천항에 기항하고 있다.

특히 미주항로를 서비스하고 있는 HMM은 ‘THE 얼라이언스’ 회원사(HMM, ONE, 하파그로이드, 양밍라인)로 2020년 가입하면서 1만TEU급(1TEU는 6m 컨테이너 1개) 이상의 대형 선박이 투입되고 미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들이 실질적으로 확대되면서 인천항 미주교역 활성화의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항로유치 노력의 결과로 2005년 115만TEU 규모였던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3년 216만TEU를 기록하며 연간 물동량 200만TEU 이상을 달성했다. 2017년 305만TEU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만TEU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에도 5.8% 상승한 327만TEU로 집계돼 꾸준히 물동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앞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도, 중동 및 구주노선 등 신규 원양노선을 유치해 인천항을 통해 오대양을 누빌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콜드체인·전자상거래 특화단지 운영에 앞서 인천항 인프라 장점 및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대와의 연계성을 살린 Sea&Air 화물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해 글로벌 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한 역량도 높여갈 예정이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만공사 창립이후 16년 간 여러 어려운 상황이 있었음에도 인천항 물류 업·단체의 도움으로 컨테이너 정기서비스 개설을 지속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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