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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공포에 비트코인 3만 달러선 붕괴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14:09

수정 2021.07.20 14:09

델타변이 공포에 비트코인 3만 달러선 붕괴

[파이낸셜뉴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20일 급락하며 한달만에 3만 달러선이 무너졌다.

델타 변이로 세계경제 회복이 더뎌질 것이란 우려로 미국 뉴욕증시 등 세계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일 오후 12시 20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22% 급락한 2만96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암호화폐 가격이 줄줄이 떨어졌다.

시총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63% 급락한 17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12.52%, 카르다노(에이다)는 10.19%, 도지코인은 7.95% 각각 폭락하고 있다.


CNBC는 세계 증시가 출렁이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다우지수는 19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앰버그룹 에나벨 황 파트너는 "글로벌 시장에서 광범위한 매도세가 있었고 위험 자산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최근 비트코인 약세가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더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중순 6만500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가격이 50% 이상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3만 달러 선에 매물이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하향 돌파하면 단기간에 2만 달러 초반까지 급락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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