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문영광 기자,박혜성 기자 = "나 자신에게 한계 두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약간의 자신감과 확신이 들었어요"
배우 민경아가 뮤지컬 시카고 서울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올해 21주년을 맞은 뮤지컬 '시카고'가 지난 18일 성황리에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다. 배우 민경아는 이번 시즌 록시 하트 역의 트리플 캐스팅 중 한 명으로 새로운 매력의 록시 하트를 보여주며 관객을 매료했다.
뉴스1TV가 배우 민경아를 만나 뮤지컬 시카고의 서울 마지막 공연 소감을 들어봤다.
민경아는 지난 2015년 뮤지컬 아가사의 앙상블로 데뷔해 '베어 더 뮤지컬'의 아이비, '더 라스트 키스'의 마리 베체라, '웃는 남자'의 데아, '렌트'의 모린 등을 거치며 배역마다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뽑냈다.
민경아의 '록시 하트'는 악의 없는 순수함과 성공하고 싶은 욕망을 적절히 섞은 '록시'라고 평가받고 있다. 민경아는 "(록시 하트는) 무대를 정말 사랑하고 열망이 큰 친구"라며 "그런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다 보니까 미움을 유발하지 않는 사랑스러운 록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이 자신이 열연한 '록시를 미워할 수 없었다' '너무 사랑스러웠다' '락시의 인생을 응원하게 됐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굉장히 기분히 좋았다고 회상했다.
절제된 안무로 어렵다고 소문난 뮤지컬 시카고의 안무를 처음 마주했을 때 민경아는 '역시나'라는 생각을 했다. 민경아는 "코어에 힘이 없으면 중심을 못 잡는 안무여서 처음에는 많이 헤맸다"며 "최정원 선배님, 아이비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밝혔다.
민경아는 마지막으로 시카고를 마친 소감에 대해 "너무 멋진 작품을 만나게 된 것이 나한테는 또 다른 시작"이라며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약간의 자신감과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 18일 서울 공연을 마치고 23일부터 청주를 시작으로 춘천, 울산, 김해, 안성, 목포, 구미, 인천, 대구 등 전국 20개 안팎 도시에서 연말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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