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만장굴’ 미공개 구간 탐사 '좁은문'…경쟁률 192대 1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20:08

수정 2021.07.20 20:11

제주도·세계유산축전 사무국, 10월1~17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개최
‘2021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는 오랫동안 열리지 않았던 세계자연유산의 비밀 공간인 만장굴 비공개 구간을 2박3일동안 전문가와 함께 직접 탐험해보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계유산축전 사무국 제공]
‘2021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는 오랫동안 열리지 않았던 세계자연유산의 비밀 공간인 만장굴 비공개 구간을 2박3일동안 전문가와 함께 직접 탐험해보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계유산축전 사무국 제공]

■ 아직 당신이 모르는 제주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

[제주=좌승훈 기자] ‘2021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총감독 김태욱)’이 ‘화산섬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탐험대를 본격 모집하고 있다. 세계유산축전 조직위는 20일 사전 예약제·사전 공모제를 통해 화산섬의 신비를 체험할 일반인 참가자와 탐험 큐레이터, 파트너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세계유산축전 사무국이 주관하는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오는 10월1일부터 17일까지 한라산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세계유산마을(7곳),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일원에서 진행된다.

우선 지난해 경쟁률 13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만장굴 전 구간 탐사대’는 1차와 2차로 나눠 모집한다.
1차는 192대1, 2차는 180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6명 소수 정예의 참가자가 전문가와 함께 만장굴 비공개 구간을 탐험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오는 9월 10~12일과 10월 8~10일에 걸쳐 총 2회 진행된다.

‘세계자연유산 순례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중이다. 순례단도 현재 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총 30명만 선발한다. 이들은 자연과 인간의 시간을 경험하는 종합 순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한라산에서 출발해 성산일출봉까지 세계 자연유산의 날 것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 ‘세계자연유산 순례단’ 30명 모집 경쟁률 63대1

‘만장굴 전 구간 탐사대’와 ‘세계자연유산 순례단’은 오는 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이 진행된다. 참가자는 온라인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순례단은 지난해의 1차 순례 취소 단원을 우선 선발한다.

세계유산축전 포스터
세계유산축전 포스터

또 다른 핵심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워킹투어 '만년의 시간을 걷다' ▷탐험버스 ▷특별탐험대(벵뒤굴, 만장굴.김녕굴) ▷나이트워킹(한라산 어승생악) ▷자연유산마을 프로그램 ▷만장굴 이머시브 아트 퍼포먼스 참가 신청은 오는 8월12일부터 이뤄진다.

'세계자연유산 워킹투어'를 의미 있고 재미있게 만들 '탐험 큐레이터'도 모집 중이다. 워킹투어는 제주시 초천읍 선흘리 거문오름에서부터 구좌읍 월정리까지 약 26.5km, 총 4개 구간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120여명의 해설사를 탐험 큐레이터로 선발해 운영한다.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사랑하는 누구나 탐험 큐레이터가 될 수 있으며, 현재 세계자연유산해설사와 자연환경해설사, 지질공원해설사로 활동하거나 세계자연유산지구에서 활동 중인 해설사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 워킹투어 ‘만년의 시간을 걷다’ 해설사도 모집 중

아울러 탐험 큐레이터에게는 제주관광공사와의 협업, 전문적인 CS(고객만족) 교육과 활동비 지급, 워킹투어 우선 답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2~3회 진행되는 교육 내용은 ▷전문적인 큐레이터로서의 화술법 ▷서비스 응대 기술 ▷마음가짐 등이다.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해 신청하면 된다.

2021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는 오랫동안 열리지 않았던 세계자연유산의 비밀 공간인 만장굴 비공개 구간을 2박3일동안 전문가와 함께 직접 탐험해보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계유산축전 사무국 제공]
2021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는 오랫동안 열리지 않았던 세계자연유산의 비밀 공간인 만장굴 비공개 구간을 2박3일동안 전문가와 함께 직접 탐험해보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계유산축전 사무국 제공]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가치를 확산하고 향유에 주목하는 파트너 기업 모집도 진행 중이다. 파트너 기업들은 순례단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피복, 음료, 홍보 등 다방면에서 세계자연유산의 콘텐츠를 나누게 된다. 오는 8월 2일까지 모집한다. 함께하는 파트너는 협약과 함께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들을 함께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세계유산축전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구,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국내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이다.
2007년 7월 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이라는 이름으로 등재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