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우주관광 나서는 베이조스, '돈낭비' 비난에 "대체로 옳다"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21:31

수정 2021.07.20 21:31

20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셰퍼드' 우주선에 탑승해 우주로 가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왼쪽 두번째)와 동승자들.로이터뉴스1
20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셰퍼드' 우주선에 탑승해 우주로 가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왼쪽 두번째)와 동승자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20일(현지시간) 첫 우주관광에 나서는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의 우주비행이 돈낭비라는 일부 비난에 대해 “대체로 옳다”는 반응을 보였다.

베이조스는 비행 전날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우주관광이 '돈 많은 자들의 폭주 드라이브일 뿐이며 그런데 쓸 시간, 돈 그리고 정력이 있으면 여기 이 지구 문제 해결에 써라'는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대체로 옳지만 우리는 두 가지를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고 더욱 노력해야 하지만 우리는 항상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구의 생물 종(種)인 동시에 문명인으로서 그러한 일을 해 왔으며 두 가지 모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조스는 블루 오리진의 사명이 우주 관광을 언젠가 일반 상업 비행과 비교할 만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우리는 다음 세대가 우주에서 엄청난 일을 하도록 길을 만들고 그러한 엄청난 일 덕분에 지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는 두 가지를 모두 해야 한다”고 밝혔다.


1994년 온라인 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창업했던 베이조스는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에 감명받아 2000년 민간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을 창업했다.
그는 비록 앞서 영국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에게 첫 민간 상업 우주관광 참가자 자리를 빼앗겼지만 20일 자사의 우주선을 타고 뒤따라 우주관광에 나선다.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셰퍼드’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10시에 베이조스와 동승자 3명을 태우고 미 텍사스주 서부 사막지대 발사장에서 이륙한다.
전체 비행시간은 11분으로 추정되며 베이조스와 탑승자들은 이미 발사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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