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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항공, 세계 최고항공사 1위

[파이낸셜뉴스]
카타르항공 소속 여객기가 1월 11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이륙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카타르항공 소속 여객기가 1월 11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이륙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카타르항공이 뉴질랜드항공을 제치고 세계 최고 항공사 1위 자리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 최고 항공사 순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이 선정한 세계 20대 항공사 순위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양대 항공사는 아쉽게 포함되지 못했지만 대한항공은 '안전성' '기내 서비스(Product Rating)' '코로나19 등급' 모두에서 7점 만점에 7점을 받았다.

20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이 공개한 올해 세계 최고 항공사 자리에 사상 처음으로 카타르항공이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수년간 6차례 1위를 차지했던 뉴질랜드항공은 올해 2위로 밀려났다.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 편집국장 조프리 토머스는 CNN에 카타르항공이 올해 1위에 오른 것은 훌륭한 팬데믹 대응 조처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토머스 국장은 "카타르항공은 그동안 높은 순위를 유지했고, 최고 비즈니스클래스 상을 비롯해 다양한 수상 경력도 있다"면서 팬데믹 기간에도 기존 노선을 대부분 유지한 것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카타르항공이 팬데믹 기간 중에도 가능한 안전한 비행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점도 높이 샀다.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의 세계 최고 항공사 선정은 대개 한 해 전 11월에 이뤄지지만 올해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일정이 늦춰졌다.

토머스는 코로나19 혼란으로 인해 올해 최고 항공사 선정을 7월에야 발표할 수 있었다면서 선정에 앞서 항공사들이 팬데믹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는지를 좀 더 오랫동안 관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고 항공사 선정 기준에는 수익성도 포함돼 수익성이 높아야 최고 항공사로 선정돼 왔지만 올해에는 팬데믹 특수성 때문에 이 기준이 제외됐다.

3위는 싱가포르 항공, 4위는 호주 콴타스가 차지했고, 5위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에미레이트 항공이었다.

홍콩 캐세이퍼시픽이 6위, 우주여행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애틀랜틱이 7위를 기록했다. 브랜슨의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18위였다.

미국 업체 가운데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8위로 10위 안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대만 에바항공이 9위, 영국 브리티시 항공이 10위였다.

독일 루프트한자가 1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전일공수(ANA)가 12위, 일본항공(JAL)이 14위에 올랐다.

이밖에 핀란드의 핀에어(13위), 네덜란드 KLM(15위), 하와이안항공(16위), 알래스카항공(17위), 델타항공(19위), 에티하드항공(20위) 등이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