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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산업 개발 열풍' 마곡·잠실·백현 등 박차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1 08:12

수정 2021.07.21 08:12

롯데건설 ‘롯데캐슬 르웨스트’ 조감도
롯데건설 ‘롯데캐슬 르웨스트’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4차 산업의 '꽃''라 불리는 '마이스(MICE)산업' 발전을 위해 지자체별로 마이스복합단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스산업은 고용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대한민국 미래먹거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국에 마이스산업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마곡·잠실·백현 등이 대표적 사업지다.

마이스복합단지 개발에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서울 마곡지구다. 지난 2019년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마이스복합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받기 시작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이 곳에 컨벤션센터와 호텔, 업무·판매시설 등이 결합된 서울 최대 규모 마이스복합단지 '르웨스트'를 조성키로 했다. 대지면적은 약 8만2724㎡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9배에 달한다. 연면적도 약 82만㎡로 코엑스의 2배다. 총 3개 블록(CP1·CP2·CP3-1~2)에 △생활형숙박시설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사업도 조만간 시작된다. 오는 8월 마곡 마이스복합단지의 첫 분양 사업으로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CP2블록에 생활형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49~111㎡ 총 876실 규모이며 판매시설과 업무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서울 잠실 일대도 2014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지정되며 마이스산업 인프라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 공고'를 내면서 약 10년의 긴 세월 동안 준비해오던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1단계 평가서류 접수결과 단독 응찰로 유찰되기는 했지만 재공고를 통해 올 11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말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2023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남시도 사업비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분당구 정자동 일원 약 20만6350㎡부지에 전시, 회의, 관광 등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해 12월에 이미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한 상태다.
올해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실시계획수립하는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에 사업에 착수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은 마이스사업은 시공기술 등 사업능력을 입증할 수 있고 수익률도 높은만큼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MICE산업 활성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고 전국 지자체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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