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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종목 돋보기] 이노뎁, MS가 인정한 메타버스 파트너..세계최초 VR 코덱기술 각광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1 09:30

수정 2021.07.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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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관련 MS향 매출 발생...홀로렌즈 기술 제공
국내 적용 모든 카메라에 이노뎁 프로그램 운용 중
이노뎁 CI
이노뎁 CI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메타버스(Metavers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이노뎁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메타버스 관련 마이크로소프트향 매출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숨겨진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이노뎁에 따르면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혼합현실 기반 웨어러블 기기인 '홀로렌즈'에서 협력하고 있다.

홀로렌즈는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과 달리 현실 화면에 실제 개체의 스캔된 3D 이미지를 출력하고 이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혼합현실(MR)을 내세우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술로 평가된다.

이노뎁 관계자는 "당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관련 매출도 인식됐다"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노뎁은 '이노코덱(InnoCodec)'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표준코덱과 비교하면 컴퓨터가 영상을 처리하는 속도를 두 배로 올려주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영상을 받아보는 입장에서 1개 모니터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 영상의 개수가 두 배 가량 늘어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노뎁은 또 씨스트림(C-Stream) 기술을 개발하고 영상코덱표준과 호환되면서도 영상파일 크기를 50%에서 80% 가량 추가로 줄여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추가로 줄어든 파일 사이즈만큼 저장장치와 전송장치를 아낄 수 있는 비용절감형 기술이다. 칩으로 이 기술을 구현한 기업은 있지만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기업은 없었다.
특히 전 세계 모든 카메라와 호환돼 범용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운용되는 모든 카메라들이 당사 프로그램으로 운용된다고 알고 있다"라며 "공공기관 등에서 카메라를 변경하면 프로그램이 달라 운용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당사의 운용 프로그램이 채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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