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포공항서 보낸 짐, 제주 숙소에서 찾는다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1 11:00

수정 2021.07.21 11:00

국토부, 26일부터 짐배송 서비스 시범운영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8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수속 카운터의 모습. 뉴스1
지난달 28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수속 카운터의 모습. 뉴스1
이달 26일부터 김포공항에서 보낸 짐을 제주도 숙소에서 찾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6개 국적 항공사와 협업해 새로운 방식의 '짐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달 26일 오전 6시부터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승객은 출발 전날 오후 6시까지 짐배송업체 홈페이지 또는 검색포털에서 '짐캐리', '에어패스' 검색을 통해 출발 항공편, 운항정보 및 배송지 등을 입력하고 예약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일반 캐리어 1만5000원, 골프백·자전거 등 대형 수화물은 2만원이다. 우편주소가 있는 숙소라면 어디든 가능하다.
다만 숙소에서 짐을 받아줄 숙박업소 직원이 있어야만 한다.

출발 당일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수하물을 항공사에 맡기기 전 모바일로 수하물 사진을 찍고(정면·측면 등 총 3장) 짐배송업체 모바일 웹에 업로드 한다. 해당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 비치된 짐배송 스티커를 부착해 수하물을 위탁하면 된다.

이후 짐배송업체가 제주공항 보호구역 내 수하물 도착장에서 승객 짐을 대신 찾아 운송한다. 승객은 모바일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하물의 배송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향후 고객 선호도와 이용률 등을 고려해 출발공항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짐배송 서비스는 공항공사 입찰결과에 따라 ㈜짐캐리가 담당한다.
참여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이다.

원활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 이소영 항공보안과장은 "1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접수·보관·이동 등 세부 절차를 가다듬고, 운영성과 등을 분석해 국내 전 노선으로 확대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객 편의성을 개선 할 수 있도록 방안들을 적극 발굴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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