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19구조견' 임무 확대..실종·매몰·익수자 수색까지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1 12:00

수정 2021.07.21 12:00

소방청, 최근 5년간 3290건 출동, 175명 수색 성과 
현재 28마리 활동..시도본부 119구조견대 편성·운영
강원소방 119인명구조견으로 7년여간 활동하다고 지난 19일 은퇴한 '지나'.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소방 119인명구조견으로 7년여간 활동하다고 지난 19일 은퇴한 '지나'.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재난사고 현장에서 맹활약하는 인명 구조견이 실종·매몰·익수자 수색, 화재 원인물질 탐지 등으로 임무가 크게 확대됐다. 이름도 인명 구조견에서 '119구조견'으로 변경됐다. 현재 총 28마리의 119구조견이 활동 중이다.

21일 소방청은 119구조견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명구조견 명칭은 119구조견으로 바뀌었다. 실종·매몰·익수자 탐지와 화재 원인물질 탐지 등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119구조견은 1998년부터 활동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총 3290건을 출동해 175명(생존자 81명)을 찾아내는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와 시·도소방본부에 119구조견대를 편성, 운영한다. 119구조견대에서 갖추어 할 장비기준과 출동구역도 명확히 규정했다.

119구조견 양성·보급, 구조견 운용자의 교육·훈련은 중앙119구조본부 내 119구조견교육대로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훈련으로 수준 높은 119구조견을 양성하고 구조견 운용자의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119구조견은 사람보다 1만 배 이상 뛰어난 후각으로 재난현장에서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고 화재 원인물질을 찾아내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전문적인 119구조견 양성 보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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