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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아이들 학원 보내는 일 잠시 중단해 달라"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1 12:19

수정 2021.07.21 12:19

취임 3주년 기자회견 개최, 학부모들에 호소
혁신교육·혁신학교 성과 집중 피력, 꿈의학교 등도 '새로운 대안'
3선 도전 질문에는 "남은 임기 꼼꼼히 챙기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1일 학부모 여러분께 간곡히 말씀드린다"며 "학원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에 아이들을 보내는 일을 잠시 중단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집단면역이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4단계 동안만이라도 이를 지켜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 민선 4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학생 확진자의 경우 태권도, 보습학원, 음악학원에서 감염된 사례가 제법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학생 및 교직원 신규확진자는 52명으로, 학생 확진자 49명 중 13명(26.5%)은 학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에도 학생 신규확진자 43명 중 10명(23.2%)이 학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더불어 이 교육감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혁신교육·혁신학교에 대한 성과를 집중적으로 피력했다.

그는 특히 "학습능률이 떨어진다’거나 ‘대학진학률도 낮다’는 등의 혁신학교에 대한 일부 학부모들의 우려는 완전한 낭설"이라며 "경기교육을 바꾸는 힘은 학생들의 생각과 자발적 참여, 열정에 있다.
이런 열정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중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가 되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꿈의학교·꿈의대학에 대해서는 "현재의 학교교육은 수업일수, 교과과정 등 국가가 정한 틀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현 세대 학생들의 지적수준 및 정서적 성장 속도와 발 맞추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꿈의학교와 꿈의대학은 학교라는 제도적 틀 안에서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학생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교육감은 평택 소재 사학재단 사립교원 선발 과정의 금품 수수와 시험지 유출 등 대규모 채용비리와 관련 "경기도교육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립교원 채용 공정성 시비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2022학년도부터 사립교원도 공립교원과 똑같은 기준과 절차를 통해 임용 절차를 진행하고, 사학비리는 엄중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교육감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은 남은 임기 1년동한 약속과 진행 과제를 꼼꼼히 살펴 실현하겠다"며 "다시 한번 뜻을 모아 '처음처럼' 출발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4년 7월 제3기 주민 직선 경기도교육감을 시작해 오늘까지 이어온 수많은 도전과 그 과정들을 짚어보고 교육혁신으로 미래학교와 미래교육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임기 내 진행중인 과제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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