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코로나 대유행에 '나훈아 콘서트'도 못한다..."비정규 공연시설 안돼"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1 14:50

수정 2021.07.21 14:50

지난 17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나훈아 AGAIN 테스형' 콘서트를 찾은 관람객들이 공연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 17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나훈아 AGAIN 테스형' 콘서트를 찾은 관람객들이 공연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열리는 나훈아 콘서트도 못 하게 생겼다. 정부가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대규모 콘서트 방역관리를 비수도권 지역까지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1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비수도권 내 체육관 등 비정규 시설에서의 대규모 공연은 가능해 (그간) 감염 우려가 크다는 우려가 많이 있었다”며 “2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비수도권 내 비정규 공연시설에서의 공연은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공연업계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다만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당분간 등록 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만 방역수칙 준수 아래 허용된다. 이외 장소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장르를 불문하고 모두 금지다.

이외 장소에는 전시장, 체육관 등이 포함된다.

당장 오는 23일~25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리는 나훈아 콘서트 ‘AGAIN(어게인) 테스형’부터 제동이 걸렸다. 갑작스러운 정부 발표에 이미 표를 예매한 팬들의 항의·혼란이 예상된다.
벡스코 공연장은 4000석 규모라고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관련 질의에 “마찬가지로 금지되는 콘서트”라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행정명령으로 (공연 금지가) 발동되는 것이다.
위반 시 처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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