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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톤(TON)', 하룻새 56% 급등…한은 CBDC 호재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2 14:58

수정 2021.07.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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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로 참여하는 온더의 토카막 네트워크 관심 집중
톤(TON) 토큰, CBDC 결과 발표후 반나절만에 가격 껑충
이더리움 확장성 기술 통해 클레이튼과의 협업 확대 예상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계열 그라운드X가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모의실험을 사업로 선정된 가운데, 이 사업에 협력사로 참여하는 온더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토카막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온더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사업에 대규모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데이터 처리 환경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온더 토카막 토큰 '관심 집중'

온더에서 전개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토카막 네트워크의 자체 가상자산 톤(TON)의 지난 20일 기준 최근 일주일간 시세 변화 모습./ 사진=코인마켓캡
온더에서 전개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토카막 네트워크의 자체 가상자산 톤(TON)의 지난 20일 기준 최근 일주일간 시세 변화 모습./ 사진=코인마켓캡

22일 오전 가상자산 시황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토카막 네트워크의 자체 토큰인 톤(TON)은 전날보다 12% 가량 오르며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은행의 CBDC 발행 시범 사업자가 공개된 직후 톤은 반나절 동안 56% 급등하기도 했다. 당일 정오 4600원대였던 톤 토큰이 같은날 오후 7200원대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같은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글로벌 거래가 기준 3만달러(약 3465만원)가 깨지며 낙폭을 키웠던 것과 반대로 톤 토큰은 사업적 성과를 바탕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21일 기준 지난 24시간동안 업비트에선 2118억원의 톤 토큰이 거래됐고, 이는 최근 30일간 업비트에서 거래된 톤 토큰 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해 5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온더는 금번 한국은행 CBDC 시범 사업에서 자체 블록체인 확장성 기술을 바탕으로 다수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CBDC 발행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더는 지난 2017년부터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자체 레이어2 솔루션을 구축해 블록체인 데이터 처리 용량을 높이는 개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즉, 온더의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토카막 네트워크에선 해당 플랫폼 위에 구축되는 각각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앱)에 데이터 처리를 분산시킬 수 있는 보조 블록체인을 더해 블록체인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확장성 문제를 개선했다. CBDC 특성상 수많은 결제 정보를 처리하는 블록체인 확장 영역의 기술이 중요한만큼, 이같은 온더의 레이어2 솔루션이 역할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라운드X와 협업 확대 기대

클레이튼 블록체인으로 전환된 토카막 네트워크의 톤(TON) 토큰이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클레이스왑에서 가상자산 클레이(KLAY)와 거래쌍을 이루고 있는 모습./ 사진=클레이스왑
클레이튼 블록체인으로 전환된 토카막 네트워크의 톤(TON) 토큰이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클레이스왑에서 가상자산 클레이(KLAY)와 거래쌍을 이루고 있는 모습./ 사진=클레이스왑

특히 CBDC 시범 사업 개찰 결과, 그라운드X의 기술평가 점수도 함께 입찰에 참여한 라인플러스 및 SK C&C와 비교해 0.8~5점 가량 높게 나타나면서 기술 부분에서 그라운드X 그룹이 CBDC 시범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라운드X의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하드포크(네트워크 분리)돼서 만들어진 것인만큼 이더리움 블록체인 확장성 연구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토카막 네트워크와의 협업 범주도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온더는 톤 토큰을 클레이튼 기반으로 전환해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클레이스왑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클레이튼과의 연결점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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